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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든 기적, 보홀 초콜릿 힐 탐방기

by 디저트사커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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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섬 중심부에 펼쳐진 수백 개의 언덕, 초콜릿 힐은 이름만큼이나 신비롭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묘한 지형은 수많은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필리핀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손꼽힌다. 본 글에서는 초콜릿 힐의 형성과 전설, 전망대와 투어 코스, 접근 방법, 그리고 여행 팁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Tourists Overlooking the Hill from the Chocolate Hill Observatory in Vauxhall, Philippines

초콜릿 힐, 이름만큼이나 달콤하고 신비로운 풍경

필리핀 보홀섬 한가운데, 마치 초콜릿을 닮은 둥글고 매끈한 언덕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이 있다. 바로 ‘초콜릿 힐(Chocolate Hills)’이다. 이 지형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자연의 시간과 지질 작용이 수천 년간 만들어낸 신비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초콜릿 힐은 약 1,260여 개의 석회암 언덕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언덕은 높이 30~50m 정도로 크기가 일정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 언덕들이 건기(3월~5월)가 되면 풀들이 갈색으로 변해 마치 초콜릿 봉우리처럼 보여 ‘초콜릿 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보홀 주민들 사이에선 거인이 울고 난 후의 눈물이 땅을 덮으며 생긴 언덕이라는 전설도 전해진다. 이 독특한 풍경은 필리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 장관을 보기 위해 매년 보홀을 찾는다. 무엇보다 이곳은 단순히 사진 찍는 명소가 아니라, 바람을 맞으며 걸으며 바라볼 때 더 큰 감동을 주는 장소다. 이번 글에서는 초콜릿 힐을 실제로 탐방하며 느낀 매력, 추천 전망대, 이동 팁, 그리고 주변의 소소한 명소까지 여행자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보홀 초콜릿 힐, 제대로 즐기는 탐방 포인트

✅ 1. 초콜릿 힐 전망대(Chocolate Hills Complex) 초콜릿 힐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공식 전망대. 약 214개의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언덕 풍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장관이다. 일출이나 해질녘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언덕들의 그림자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 2. 카르멘 지역 드라이브 코스 초콜릿 힐이 위치한 카르멘(Carmen)은 경사진 도로 위로 언덕들이 하나둘 나타나며, 차량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 좋다. 지프니나 스쿠터를 이용한 자율 탐방도 인기다.

✅ 3. ATV(사륜 오토바이) 체험 힐 아래를 누비며 흙길을 달리는 ATV 체험도 인기 있는 액티비티다. 30분~1시간 단위로 운영되며, 중간 중간 포토존과 멈춰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모래바람을 맞으며 언덕 사이를 달리는 감각은 다채로운 추억을 남긴다.

✅ 4. 생태 투어 & 박물관 방문 전망대 근처에는 보홀의 생물다양성과 지질 구조를 소개하는 간단한 박물관이 있으며, 초콜릿 힐 형성의 지질학적 원리와 전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자에게 특히 유익하다.

✅ 5. 주변 명소 함께 둘러보기

- 타르시어 보호구역(Tarsier Sanctuary) :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 귀여운 타르시어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 보호구역

- 로복강 크루즈 : 점심을 즐기며 보홀 자연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강 유람선

- 바클레욘 성당 :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건축된 보홀의 대표 성당

▶ 이동 방법 요약

- 세부에서 보홀까지 : 페리로 약 2시간 (세부항 – 탁빌라란 항)

- 탁빌라란 시내에서 초콜릿 힐까지 : 차로 약 1시간 30분 소요

- 교통 수단 : 택시, 밴 투어, 렌터카, 현지투어 예약 등 가능

 

초콜릿 힐, 필리핀에서 꼭 만나야 할 풍경 중 하나

초콜릿 힐은 자연의 신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장소다. 똑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듯하면서도, 어느 하나 같은 언덕이 없는 그 풍경은 마치 초콜릿을 쏟아놓은 듯한 장난스러움과 동시에, 세월이 만든 걸작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해질녘 붉게 물든 언덕들 사이에 서 있으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고 덧없는지 실감하게 되며, 동시에 그 안에서 평온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여행의 본질이 ‘보는 것’을 넘어 ‘느끼는 것’이라면, 초콜릿 힐은 그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현지 문화, 전설, 자연, 탐방의 즐거움까지 모두 담은 이곳은 필리핀 여행 중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보홀을 간다면, 초콜릿 힐을 놓치지 말자. 그것은 단순한 언덕이 아니라,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자연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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