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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INT vs TRUNC 함수 완벽 비교: 소수점 버릴 때 무엇을 써야 할까? (음수 처리의 결정적 차이)

by story00-1 2026. 1. 21.

엑셀로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면 소수점 자리는 싹둑 잘라버리고, 깔끔하게 '정수(Integer)'만 남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 수를 세는데 '3.5명'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또는 원 단위 절사(10원 단위 버림)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이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함수가 바로 INT 함수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공부하신 분들은 TRUNC 함수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둘 다 소수점을 버리는 함수 아닌가요? 아무거나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정답은 "절대 아닙니다"입니다. 양수일 때는 친구처럼 똑같이 굴지만, 음수(마이너스)를 만나는 순간 두 함수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정산서나 재고표를 만들었다가는 나중에 숫자가 맞지 않는 대형 사고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소수점 처리의 양대 산맥인 INTTRUNC의 결정적인 차이점과 실무에서는 언제 무엇을 써야 하는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엑셀 INT vs TRUNC 함수 완벽 비교
엑셀 INT vs TRUNC 함수 완벽 비교


1. 기초: 두 함수의 정의와 공통점

먼저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두 함수 모두 기본적으로는 실수를 정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 INT 함수: 가장 가까운 정수로 내림(Round Down)합니다.
  • TRUNC 함수: 소수점 이하를 무조건 버림(Truncate)합니다.

자, 엑셀에 숫자 5.9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 =INT(5.9) 👉 결과: 5
  • =TRUNC(5.9) 👉 결과: 5

보시다시피 양수(Plus)의 세계에서는 두 함수의 결과가 100% 일치합니다. 5.1이든 5.999든 상관없이 소수점을 떼고 그냥 5가 됩니다. 그래서 초보자분들은 "아, 그냥 둘 중 손에 익은 거 쓰면 되겠네"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마이너스가 붙었을 때 시작됩니다.


2. 핵심: 음수(마이너스)를 만났을 때의 충격적인 차이

이 부분이 오늘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별표 다섯 개(★★★★★)를 쳐도 모자랍니다.

엑셀에서 -5.9라는 숫자를 처리해 보라고 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원본 숫자 함수 결과값 해석 (Why?)
-5.9 TRUNC -5 단순히 .9만 잘라냄
(눈에 보이는 숫자만 남김)
INT -6 더 작은 정수로 내림
(-5.9보다 -6이 더 작음)

① INT 함수의 논리: "나는 무조건 작아질 거야"

INT는 수학적으로 '크지 않은 최대 정수(가우스 기호)'의 개념을 따릅니다. 즉, 수직선 상에서 무조건 왼쪽(더 작은 값)으로 이동합니다.

-5.9보다 더 작은 정수는 무엇일까요? -5일까요? 아닙니다. -5는 -5.9보다 큽니다(오른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INT는 -6이라는 결과를 내놓습니다.

② TRUNC 함수의 논리: "나는 꼬리만 자를 거야"

TRUNC는 수학적 크기 따위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저 "소수점 뒤에 있는 찌꺼기를 삭제"하는 기능만 수행합니다. -5.9에서. 9를 지우개로 지우면 무엇이 남나요? 바로 -5입니다.

[이미지: 수직선 위에서 INT는 왼쪽(-6)으로, TRUNC는 0에 가까운 쪽(-5)으로 이동하는 그림]
▲ 이 그림 하나면 두 함수의 차이를 평생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TRUNC 함수만의 강력한 무기: 자릿수 지정

INT 함수가 가진 또 하나의 약점은 "무조건 정수로만 만든다"는 것입니다.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남기고 싶어도 INT는 무조건 다 없애버립니다.

반면, TRUNC 함수는 Num_digits(자릿수)라는 두 번째 옵션(인수)을 가지고 있습니다.

=TRUNC(숫자, [자릿수])

예를 들어 5.12345라는 숫자가 있을 때,

  • =TRUNC(5.12345, 1) 👉 5.1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만 남김)
  • =TRUNC(5.12345, 2) 👉 5.12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만 남김)
  • =TRUNC(5.12345, -1) 👉 0 (일의 자리 버림, 10단위 절사)

이 기능 때문에 환율 계산, 이자율 계산, 급여 명세서 작성(원 단위 절사) 등 정교한 작업이 필요할 때는 INT보다 TRUNC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입니다.


4. 실무 상황별 추천: 무엇을 써야 할까?

이론을 알았으니, 이제 실제 업무에서 어떤 함수를 선택해야 할지 명확한 가이드를 드립니다.

✅ INT 함수를 써야 할 때

  • 나이(만 나이) 계산: 생후 3년 11개월이어도 만 나이는 3살입니다. 무조건 아래로 내려야 하죠.
  • 박스 포장 수량: 물건이 10.9개 있어도 온전한 박스는 10개만 만들 수 있습니다.
  • 날짜/시간 분리: 엑셀에서 날짜+시간은 45321.75 같은 소수로 저장됩니다. 여기서 시간(.75)을 버리고 날짜(45321)만 추출할 때 INT가 정석입니다.

 

✅ TRUNC 함수를 써야 할 때

  • 단순 데이터 정리: 소수점 뒤가 지저분해서 그냥 잘라버리고 싶을 때.
  • 음수 데이터 분석: 영하 5.9도인데, 그냥 '5도 대'로 분류하고 싶을 때 (-5가 나와야 함).
  • 자릿수 지정 절사: "소수점 셋째 자리 이하 버림"이나 "십 원 단위 절사"처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을 때.

5. 자주 하는 실수: "표시 형식"으로 눈가림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함수 쓰기가 귀찮아서 [셀 서식] - [자릿수 줄임] 버튼을 눌러 소수점을 안 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것은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셀 서식은 눈에 보이는 껍데기만 바꿀 뿐, 실제 엑셀 내부의 값은 그대로 소수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화면 표시: 10 (실제 값: 10.4)
  • 화면 표시: 10 (실제 값: 10.4)

눈으로 볼 땐 10 + 10 = 20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10.4 + 10.4 = 20.8이 되어 반올림 표시에 의해 21로 보이는 황당한 경우가 생깁니다.
"계산기가 고장 났나?" 싶을 때는 십중팔구 이 문제입니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TRUNC나 INT 함수로 실제 데이터 값을 변환해주어야 합니다.


6. 마무리하며

오늘은 소수점을 다루는 두 형제, INTTRUNC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양수일 땐 사이좋은 형제지만, 음수일 땐 전혀 다른 길을 간다는 사실, 이제 확실히 이해하셨죠?

핵심 요약:

  1. 양수일 땐 결과가 같다.
  2. 음수일 때 INT는 더 작아지고(-6), TRUNC는 숫자만 남긴다(-5).
  3. 자릿수를 지정해서 자르고 싶다면 무조건 TRUNC를 써야 한다.

여러분의 업무 상황이 단순히 '크기'를 줄여야 하는지, 아니면 '모양'을 잘라내야 하는지를 판단해서 적절한 함수를 골라 쓰시길 바랍니다. 이 작은 차이가 여러분을 '엑셀 고수'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엑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통계 함수인 COUNT와 COUNTA의 차이점을 명쾌하게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