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을 계획할 때, 방콕(태국), 하노이(베트남),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는 대표적인 인기 도시입니다. 각각 독특한 매력과 문화를 자랑하지만,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비용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도시의 식비, 교통비, 숙소비 등 실제 여행에서 꼭 필요한 경비를 항목별로 비교하여, 어떤 도시가 예산 대비 만족도가 높은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식비 비교: 로컬푸드부터 카페까지
세 도시는 모두 길거리 음식이 발달해 있고 로컬 식사가 저렴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평균적인 물가 수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노이(베트남)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식비를 자랑합니다. 쌀국수 한 그릇이 1,500~2,500원, 반미 샌드위치가 1,000~1,500원 수준입니다. 커피 역시 1,000원 이하로 즐길 수 있어, 하루 식비 1만 원 이하도 가능합니다. 방콕(태국)은 하노이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지만 여전히 저렴합니다. 팟타이, 쏨땀, 똠얌꿍 등 길거리 음식은 2,000~4,000원 사이이며, 쇼핑몰 푸드코트는 4,000~6,000원 정도로 넉넉한 한 끼가 가능합니다. 카페는 평균 3,000~4,000원 수준입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는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식당 운영 시간이 다양하고, 할랄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나시르막은 2,000~3,000원, 차이나타운에서는 3,000~5,000원대로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커피나 밀크티는 2,500~3,000원 정도입니다. 식비만 비교하면 하노이 < 방콕 < 쿠알라룸푸르 순으로 저렴합니다.
숙박비 비교: 게스트하우스부터 호텔까지
하노이는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1만~1.5만 원, 부티크 호텔은 2~3만 원이면 이용 가능합니다. 대부분 조식이 포함되며, 깔끔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방콕은 카오산로드나 아속 주변의 호스텔은 1.5~2만 원, 중급 호텔은 3~4.5만 원 수준입니다. BTS역 근처 숙소일수록 가격이 높지만 접근성은 좋습니다. 쿠알라룸푸르는 도심 중심지에 위치한 3~4성급 호텔을 3~5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으며, 도미토리는 1~1.5만 원, 에어비앤비는 장기 체류 시 더 경제적입니다. 단기 여행은 하노이, 중급 호텔은 쿠알라룸푸르, 위치와 다양성은 방콕이 유리합니다.
교통비 비교: 대중교통과 앱 기반 이동
하노이는 지하철 미비로 택시와 그랩(Grab)이 주 이동 수단이며, 기본요금 1,000~1,500원, 단거리 오토바이 택시는 더 저렴합니다. 방콕은 BTS, MRT, 수상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으며, 기본요금은 약 400~600원입니다. Bolt 앱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쿠알라룸푸르는 LRT, MRT, 모노레일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Touch 'n Go 카드로 1회 300~500원에 이용 가능하고 GOKL 무료버스도 운영됩니다. 교통비는 하노이가 가장 저렴하고, 쿠알라룸푸르는 체계적이며, 방콕은 혼잡하지만 다양한 옵션이 존재합니다.
세 도시 모두 매력적이지만, 예산과 여행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도시가 달라집니다. 저예산 장기 여행자라면 하노이, 다양한 문화와 교통 접근성을 원한다면 방콕, 편리한 시스템과 현대적인 도시 여행을 선호한다면 쿠알라룸푸르를 추천드립니다. 비용 비교를 참고하여, 나에게 딱 맞는 동남아 도시를 선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