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작성한 기획서나 나만의 노하우가 담긴 전자책이 허락 없이 복제되어 돌아다닌다면 어떨까요? 혹은 회사 내부에서만 봐야 할 '대외비(Confidential)'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었을 때, 출처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면 큰 곤란을 겪게 됩니다.
이때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보호 수단이 바로 '워터마크(Watermark)'입니다. 문서의 배경에 흐릿하게 회사 로고나 작성자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이죠. 예전에는 포토샵이나 한글(HWP)에서만 가능했지만, 이제 구글 문서(Google Docs)에서도 기본 기능으로 아주 손쉽게 워터마크를 넣을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미지 로고와 텍스트 문구, 두 가지 방식으로 저작권을 지키는 완벽한 가이드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전용 기능 등장: [삽입] 메뉴 활용하기
과거에는 머리글(Header)에 이미지를 넣고 투명도를 조절하는 복잡한 꼼수를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구글 문서에는 '워터마크 전용 메뉴'가 생겼습니다. 이 기능을 쓰면 문서의 모든 페이지 중앙에 자동으로 워터마크가 배치됩니다.
🛠️ 기능 실행 경로
- 워터마크를 넣을 구글 문서를 엽니다.
- 상단 메뉴에서 [삽입(Insert)] > [워터마크(Watermark)]를 클릭합니다.
- 화면 우측에 [이미지] 탭과 [텍스트] 탭이 있는 설정 패널이 열립니다.
2. 이미지로 넣기: 회사 로고나 서명 삽입
회사의 로고나 개인 브랜드의 심벌을 넣고 싶다면 [이미지] 탭을 사용하세요.
🖼️ 설정 단계
- [이미지 선택]을 눌러 컴퓨터나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로고 파일을 불러옵니다.
- 비율(Scale): 로고 크기를 조절합니다. 보통 '100%'나 '자동'으로 두면 됩니다.
- 흐리게(Faded): 이 체크박스가 핵심입니다! ⭐ 체크를 해야 이미지가 반투명해져서 본문 글씨를 가리지 않습니다. 체크를 해제하면 그림이 너무 진해서 글을 읽기 힘들어집니다.
3. 텍스트로 넣기: '대외비', '초안', '복제 금지'
로고가 없다면 텍스트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탭을 클릭하세요.
✍️ 텍스트 워터마크 꾸미기
- 문구 입력: "DRAFT", "CONFIDENTIAL", "OOO 저작물" 등 원하는 문구를 직접 타이핑합니다.
- 서식 지정: 글꼴(Font)을 두꺼운 고딕체로 바꾸고, 글자 크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연한 회색을 많이 씁니다.)
- 투명도: 텍스트 역시 [투명도(Transparency)] 슬라이더를 조절하여 본문을 방해하지 않도록 은은하게 만드세요.
- 배치: [대각선(Diagonal)]을 선택하면 화면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배치되어 더 눈에 잘 띕니다. (가로는 너무 밋밋할 수 있습니다.)
💡 [Tip] 한글 폰트가 안 예쁘다면?
워터마크 설정 패널에서도 [글꼴 더보기]를 통해 다양한 한글 폰트(나눔 고딕, 배달의민족체 등)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딱딱한 기본 폰트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폰트를 골라보세요.
4. 주의사항: 워터마크는 PDF로 구워야 완성된다
구글 문서 상태로 공유 권한(보기 전용)을 주더라도, 상대방이 '사본 만들기'를 하면 워터마크를 지울 수도 있습니다. 보안을 완벽하게 하려면 문서를 PDF 파일로 변환해서 배포해야 합니다.
- 워터마크 삽입을 완료한 후 [완료] 버튼을 누릅니다.
- [파일] > [다운로드] > [PDF 문서(.pdf)]를 선택하여 저장합니다.
- 이제 워터마크가 문서 배경에 완전히 박제되어, 누구도 쉽게 지울 수 없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프로의 문서는 디테일이 다르다
문서 뒤에 은은하게 깔린 로고 하나는 단순히 멋을 부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서는 내가 책임지고 작성한 고유한 창작물입니다"라는 무언의 선언과도 같습니다.
지금 바로 중요한 문서에 여러분만의 워터마크를 넣어보세요. 클릭 몇 번으로 문서의 격이 높아지고, 소중한 저작권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워터마크까지 넣어서 완성된 문서를 PDF로 깔끔하게 저장하고 싶다면? 지난 포스팅인 '구글 문서 PDF 변환 시 깨짐 방지 팁'을 참고하시면 화룡점정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